피서 즐기면서 노조 파업하는가
피서 즐기면서 노조 파업하는가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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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로 17일째되는 아시아나 항공조종사 노조의 장기파업은 여름 성수기를 맞는 8월 제주관광에 최악의 사태다.
7월까지 비수기를 어렵사리 넘긴 제주관광은 여름철 한철 성수기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마침 마른 장마속에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피서관광에 대한 기대는 그만큼 높았다.
그러나 연봉 1억원대의 ‘귀족노조’라는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들의 장기파업이 이 같은 기대를 무참하게 짓밟아 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귀족노조라는 비아냥거림을 받을 만큼 자신들은 속리산에서 파업이라는 이름으로 피서를 즐기면서 나라경제나 국민불편 등은 아랑곳없는 조종사노조에 대한 국민들이나 도민들의 울분을 이미 도를 넘어 선지 오래다.
이들의 장기 파업으로 자기들의 봉급을 타먹는 회사에 2000억원 가까운 손실을 끼쳤다.
여기에다 이들의 장기파업으로 날벼락을 맞은 제주관광의 경제적 손실은 계량할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민박이나 렌터카 업체 등 피서관광객 예약 취소 사태가 줄을 잇고 이 때문에 여름철 특수를 포기해야 하는 이들의 심정은 그야말로 울화통이 치밀 뿐이다.
노사모두의 욕심 채우기와 자존심 싸움에 멍들고 등 터지는 쪽은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국민들이며 경제뿐이다. 그리고 제주의 피서관광을 빈사상태로 만들뿐이다.
이들이 무슨 죄란 말인가.

정말 나라경제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불편한 국민들의 심사를 손톱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당장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 산속에서 파업을 즐기다가는 국민들의 분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노사 양쪽 한 걸음씩 물러서서 조금씩 양보하며 파업을 풀어야 한다. 제발 그래야 한다.
노사 양측 모두 이처럼 간곡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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