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혁신의 한 가지 방법인 '거꾸로 수업'을 화상을 통해 해외 대학과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제주국제교육정보원(원장 윤상식)은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2016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과 거꾸로수업 및 화상수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거꾸로 수업'은 집에서 수업 내용을 숙지하고 학교에서는 관련된 주제에 대해 토론 등의 과제를 진행하는 수업 방식이다. 학원에서 학교 진도를 미리 배운 학생들이 학교 수업시간을 지루해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질문의 힘을 키우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교육원은 수업을 외국 대학과 영어로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도내 4개 고등학교(제주사대부고·제주외고·제주일고·제주중앙여고)에서 48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교육청을 통해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 로버트 워커 교수(교육학 전공)로부터 각 주제에 대한 자료를 사전에 받고 숙지한 내용을 토대로 해당 교수와 화상으로 토론 및 발표, 질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인문사회와 자연과학 2개 부분이며 각 과정별로 6개 주제별 수업이 이뤄진다. 미리 확정된 강의 주제는 ‘원자력 공학’ ‘해양과학’ ‘환경교육’ ‘의학’ ‘셰익스피어’ 등이다.

윤상식 원장은 “프로그램 수료 후 뉴잉글랜드 대학이 발급하는 참가 이수증도 발급한다”며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대학과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정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