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이경갑)가 25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2016 야생동물 생태캠프를 열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야생동물을 살펴봄으로써 생명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여중과 노형중 학생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캠프에서 학생들은 청진기를 이용해 야생동물의 심박 호흡수를 측정하고 현미경을 통해 혈액 표본을 관찰했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재활중인 28종 70여 마리의 야생동물들을 만나고, 이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기회도 가졌다.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의 산란장소 및 서식환경과 제주에 사는 조류 및 이동철새들의 계절적 분포상에 대해 배웠다.
캠프 마직막 날인 27일에는 동여중ㆍ노형중 학생들이 함께 한라생태숲을 방문,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와 생물권 보전지역 동식물의 군집 진화과정을 학습한다.
이경갑 센터장은 "학생들이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접함으로써 생물학적 지식과 생명에 대한 인권 감수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야생동물 생태캠프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을 받아 제주대 WISET제주지역센터 주관 아래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가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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