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문화의 집을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소통의 장소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주발전연구원의 활용전략이 제시됐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문순덕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의 문화의집 운영 사례와 실태를 분석한 ‘제주지역 문화의집 운영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생활밀착형 문화의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주도민 310명을 대상으로 문화의집 운영 현황과 문제점 등을 분석한 결과 제주 문화의집이 설치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72.7%, 운영이 잘 안되고 있다는 응답은 27.8%로 조사됐다.
또 문화의집 이용 경험자들이 이용 이유로 응답자의 50.3%가 문화적 소양과 교육 기회 제공 등을 우선으로 꼽았고, 향후 문화의집 이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도 85.2%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문화의집 활성화를 위해 36.8%(114명)의 도민들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담당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32.3%(100명)가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성도 중요 요건으로 꼽았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문순덕 책임연구원은 ▲문화의집 성격 규명 및 재조정 ▲법적·제도적 지원 체계마련 ▲중간지원조직 운영 체계 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의 공유 기회 확대 ▲전문 인력 배치 및 전문가 양성 기회 확대 ▲문화의집 운영 재원 확보 ▲동호회 운영 및 네트워크 조직 운영 활성화 등 7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한편 현재 제주지역에는 1998년 성산일출 문화의집이 최초로 설치된 이후 2009년 정방동 문화의 집까지 총 20개소(제주시 10개소, 서귀포시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