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 예술성 조형물로 알린다”
“변시지 화백 예술성 조형물로 알린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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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홍동, 아이뜨락 생태놀이터서 29일 제막식
▲ 한호 작가 야간예술조형물 ‘영원한 빛’.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변시지 화백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다. 하지만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공간은 협소하고 인지도도 낮아 발길이 더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변 화백이 태어난 서귀포시 서홍동(동장 강창식)과 그의 아들 변정훈 아트시지 대표가 변 화백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 제막식을 통해 추모 공간을 도민에게 알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회장 양대년)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서홍동 소재 아이뜨락 생태놀이터에서 故변시지 화백 추모공원 조형물 제막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제막식에서 선보일 조형물은 변 화백의 작품 ‘이어도’를 모티브로 제작한 한호 작가의 야간예술조형물 ‘영원한 빛’이다. 서홍동에 따르면 변 화백을 예술적 스승으로 존경해 왔던 한호 작가가 제작비 일부만을 지원받고 작품을 제작했으며, 작품은 추모공원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시지 추모공원은 그의 예술성을 기리기 위해 서홍동이 주민참여 예산으로 조성했으며, 현재 추모공원에는 송창훈 화가가 제작한 변 화백 전신상과 까마귀 동상, 이번에 설치된 ‘영원한 빛’이 들어서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제주어 가수 박순동 씨의 공연과 김백기 예술감독의 제막 퍼포먼스, LED가 장착된 한호작가의 ‘영원한 빛’ 연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1926년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태어난 변시지 화백은 2013년 숨을 거두기 전까지 독창적인 화풍을 통해 제주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며 오랫동안 제주적인 정서를 작품에 담아왔다. 대표 작품으로는 ‘이어도’, ‘말과 까마귀’, ‘거친 바다’, ‘젖은 하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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