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혼디 모다드렁 제주어 골든벨 행사’가 지난 23일 남원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 도시민자유센터와 귀농귀촌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귀농귀촌인이 지역 주민과 한 팀을 이뤄 제주어를 직접 배우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제주를 이해하고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골든벨 대회에서 제주 고유어와 한라산의 높이를 잰 사람에 관한 문제 등 지역 주민에게도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마다 참가자들의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함께 문제를 풀다가 탈락한 사람들도 서로 제주살이의 경험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귀농귀촌인과 주민 간 이해 불충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갈등 차원이 아니라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귀농귀촌인들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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