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에 비해 2.4% 상승에 그쳐 2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7월중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전년동월비로는 2003년 8월(2.4%)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정부의 올해 억제 목표치인 3%초반을 밑돌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22.3으로 1년 전에 비해 3.5%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는 농수축산물 및 집세 등 서비스 가격이 안정적인데 따른 것이다.
농수축산물 가격은 전년 7월에 비해 1.1% 상승에 그쳤다, 집세는 전년 7월보다 0.1% 내렸으며, 공공서비스 요금도 0.3% 오르는데 그쳐 물가안정에 기여했다.
반면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 7월보다 4%, 2.6% 각각 올라 물가상승을 압박했다.
주요품목의 전년동월 대비 등락을 보면 상추가 43.4%, 양파 31.9%, 국산담배 27.8%, 등유 15.6%, 보육시설이용료 15.1%, 유치원납입금 9.9%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무는 36.1%, 수박 33.5%, 고등어 17.6%, 갈치 8.4%, 마늘 7.5%, 수입쇠고기 3.9%, 이동전화료 3.7%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