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최고기온 33도…“남풍 유입으로 무더위 이어질 것”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많이 나네."
21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놀이터 정자에서 김복례(73) 할머니가 부채질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제주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 지역과 서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제주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33도를 기록했다.
무더위를 피해 주민들도 시원한 곳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고모(36·여)씨는 "오늘 너무 더워서 바다에 왔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한동안 제주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풍의 유입과 일사로 당분간 제주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며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추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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