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279건 중 111건
15일 오후 5시27분께 행인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모 업체 컨테이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일에는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모 리조트 야외 바비큐장에서 한 이용객이 숯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불티가 인근 폐목재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 지역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서 발표한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가연물 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11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166건) 대비 55건 줄어든 수치지만, 전체 화재 사고(279건)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체 사고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2015년 6월 말까지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건수는 312건, 올해 동기간은 279건으로 33건 감소했다. 인명 피해도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총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올해 동기간에는 13명이 줄어든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은 만큼 화기 취급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전기‧가스 시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관서별로 화재 예방 역점 시책을 추진해 화재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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