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갤러리·공방체험·보물 찾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
원도심 입주 작가들과 문화기획자, 청년들이 원도심 문화자생을 위해 원도심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삼도2동 원도심 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첫 문화축제로 원도심 공간의 매력에 문화예술인들과 주민들이 오롯이 녹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 간 제주시 삼도2동주민센터 일대 문화예술의거리에서 ‘사람과 공간의 매력’이라는 슬로건으로 원도심 축제 ‘마실가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TF팀, 원도심입주작가협의회, KT&G상상유니브, 대학생 기획 그룹 유니브엑스포제주, 포커스, 기획자들의 모임 책+방서사라, 제주민예총 등으로 구성된 축제기획단은 원도심에서 살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매력을 축제를 통해 드러내기 위해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프로그램으로는 입주 작가 공방 체험·전시·공연으로 구성된 ‘원도심 꺼리꺼리’, 원도심 투어게임과 찾아가는 콘서트를 결합한 ‘원도심 보물찾기 깃발 투어’, 강토링 프로그램 ‘인심in원도심’, 원도심 한 평 갤러리‘, ’추억의 교복 데이트‘, ’복고 포토존‘ 등이 열린다.
또 축제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8시부터는 원도심 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원도심 마실잔치’도 펼쳐진다.
기획단 관계자는 “제주 원도심은 도시 정책이나 문화정책 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자생적인 움직임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축제는 원도심 살리기의 주체가 원도심에 살고 활동하는 이들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 만큼, 화려한 축제는 아니어도 소소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축제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