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예술의전당서 23일부터 기획전 개최
연꽃을 연구하며 다양한 연꽃 이미지만을 주로 화폭에 담아왔던 ‘연꽃 화가’ 강명순 작가가 서귀포에서 열리는 기획전을 통해 연꽃과 더불어 그동안 틈틈이 그려 왔던 제주의 자연 풍광 그림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강명순 작가는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천혜의 제주비경-연화연가(蓮花戀歌)’를 주제로 제주 자연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내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목련, 연꽃, 야생화는 물론 정방폭포, 엉또폭포, 한라산, 산방산 등 다양한 제주의 자연과 풍광을 한지와 닥나무 등을 이용해 신비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그의 토속적인 작업 방식은 닥나무를 삶고 말리는 것을 거쳐 두들기고 손으로 일일이 만져 넓혀 덧씌우는 것을 무한 반복한다.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그가 좋아하는 꽃인 연꽃잎에 투영시키는 작업이라고 했다.
지역작가 창작지원 서귀포 전시 우수 작품전으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서도 그가 닥나무와 한지 캔버스를 이용해 만든 작품 120호 1점과 100호 4점 등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강 작가는 “나의 작업은 서양화 물감 재료와 한지, 닥나무 등 동양화 재료의 융화”라며 “내가 태어나고 생활해온 제주도라는 섬이 갖고 있는 자연에 대한 사랑을 신비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고 전시에 앞서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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