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장소 교실 43% ‘최다’…“대책 마련할 것”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받았다는 응답자가 636명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부터 지난 4월 29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만 425명(전체 학생의 95.7%)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가해, 피해, 목격경험을 질의했다.
그 결과 전체의 1.1%인 636명이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이 전체 피해 응답자 636명 중 467명으로 73%를 차지했다. 이어 중학생이 97명(15%), 고등학생이 71명(11%)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피해응답이 34.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집단따돌림과 괴롭힘이 17.5%, 신체폭행 13.7%, 스토킹 9.6%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는 교실(43.1%), 교내 다른 장소(12.7%), 운동장(12.3%), 복도(6.4%) 등 74.5%가 교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 42%, 하교시간 이후 13%, 점심시간 10% 순이었다.
이번 피해 응답률(1.1%)은 2013년 1차조사 2.3%(1398명), 2014년 1차조사 1.3%(825명), 2015년 1차조사 1.2%(751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가해 및 목격 응답률은 각각 374명(0.6%)과 1699명(2.8%)으로, 두 항목 모두 지난해 1차조사때보다 0.1%와 0.5%포인트씩 줄었다.
김순관 교육국장은 19일 기자실 브리핑에서 "발생 건수는 줄었지만 저학년에서, 언어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양상이 확인되고 있다"며 "언어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