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공금을 횡령한 제주시생활체육회 소속 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제주시생활체육회 소속 사무국장 박모(47)씨 등 직원 6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6명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출장을 가지 않아도 간 것처럼 허위 내용의 서류를 작성해 매달 15만원씩 총 2865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모(44)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사무실 난방비로 지출했다고 가짜 서류를 작성해 총 609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체육단체, 사회복지법인 등 보조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나 법인에서 보조금을 횡령하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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