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 찾기’
제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 찾기’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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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YWCA 13~15일 ‘내 안의 별 찾기’ 체험 프로그램
10월말까지 진로 분석, 현장 견학, 멘토와 만남 등 추진
▲ 제주YWCA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강당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을 위한 ‘내 안의 별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방황하는 아이들 중에는 아직 꿈을 찾지 못해 마음을 다잡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가슴에 열정은 있는데 목표를 찾지 못한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기 위한 장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제주YWCA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4층 강당에서 제주생명나무학교 학생(고등부)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진로 발견 및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YWCA 청소년부가 주관하는 ‘내 안의 별 찾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3일간 진행된 ‘내 안의 별 찾기’ 프 로그램에서 학생들은 MBTI 성격유 형 분석과 미술치료를 통해 무의식에 숨어있는 자신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Strong 진로탐색검사를 통해 스스로에 맞는 진로 유형을 알아보며 미래의 직업에 대해 생각했다.

이번 검사를 토대로 다음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계획과 유사한 직업 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관련 전문 직업인을 만나 궁금한 사항을 인터뷰하고 학생들이 직접 직업을 체험해 보는 기회도 갖는다. 

이어 10월 말 수료식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느낀 소감을 친구들과 나누게 된다. 일종의 성장기를 공유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교 밖 제2의 인생을 보다 구체적이고 열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초·중·고등학교 또는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모든 청소년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벗어난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에 제주YWCA는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체계적인 성격 및 진로분석을 통해 올바른 직업의식을 형성하고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주YWCA 부서연 사무총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 기회 를 마련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검정고시 준비, 아르바이트 등으로 참여를 하지 못한 일반 학교 밖 청소년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말에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경험해 보지 못했던 버츄(Virtues) 프로그램이나 미술치료 등을 통해 나의 성격 유형 등을 파악하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좋았다”며 “미래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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