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에 추락한 차량을 보고 주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한 용감한 시민과 해경이 표창을 받았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5일 성산해양경비안전센터에서 우도랜드 2호 갑판장 고광오(47)씨와 성산안전센터 소속 고경남(44) 경사에게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고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5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서 A(50·여)씨가 몰던 소형차량이 바다에 추락한 것을 목격했다.
고씨는 몸이 아픈 상태였지만 주저하지 않고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는 차량을 부두 앞까지 끌고 와 이후 도착한 해경이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고 경사는 같은 날 오전 6시55분께 차량 추락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 바다로 뛰어들어 망치로 차량 뒤편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명준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장은 “고씨가 아픈 몸에도 인명을 구조하겠다는 마음에 용감히 바다로 뛰어들어 초인적인 힘으로 차량을 부두 앞까지 끌어다 줬기에 해경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고씨의 용기와 헌신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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