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겪었던 마을 아픔·애환 ‘광해악의 노래’
주민 30여 명 참여···9월 24일 공연 목표 구슬땀
주민 30여 명 참여···9월 24일 공연 목표 구슬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마을 주민들이 뮤지컬 배우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광동리마을(이장 이만형)은 오는 9월 24일 마을 공연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광해악의 노래’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 마을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올해 안덕면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작비가 마련됐다.
마을의 이야기로 공연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가 더 단단해 지고, 주민으로서 자긍심과 삶의 활력은 물론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셈이다.
이렇게 시작된 뮤지컬 광해악의 노래는 조선조, 마을 사람들이 겪었던 애환과 슬픔, 역사를 희극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배우와 스탭 등의 역할로 마을 주민 30여 명이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령은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대본과 연출은 올레 걷기 축제와 칠십리 축제 총감독으로 잘 알려진 정도연 감독이다. 작곡 조원영, 안무 고춘식, 연기지도 민경언, 노래지도 변향자 등이 담당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서광동리를 찾는 관광객에게 마을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만형 이장은 “공연을 계기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감귤창고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과 연계한 마을 관광 소득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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