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저지오름 생태체험교육장으로 활용
북제주군 저지오름이 제주돌담 계단의 산책로를 겸비한 생태체험 교육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북군은 초근 주5일 근무제 확대와 함께 오름을 찾는 동호인과 청소년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저지오름에 숲길을 조성, 생태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북군은 지난 6월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가 공모한 숲길가꾸기 지원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지원받은 녹색기금 9000만원과 북군 자체예산 5000만원 등 총 1억4000만원을 투자해 저지오름 산책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북군은 월랑봉과 고내봉, 비양봉, 우도봉 등에 타이어매트로 조성돼 있는 산책로에서 벗어나 빗길에 미끄러움을 방지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인 제주돌담을 이용한 계단형 소단을 만들어 노인들의 이용도 쉽게 할 예정이다.
또한 능선은 직선보다 대각선이나 S코스 등으로 사면훼손을 방지하도록 하고 평지인 경우는 덩굴류와 잡초 등으로 1.2m 폭으로 사람이 교차할 수 있는 최소공간으로 산책로를 조성한다.
특히 북군은 수종이 풍부한 자연식생을 관리해 청소년들의 생태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북군은 생명의 숲 자문팀인 동국대 교수 오충현 팀장 등 2명과 도내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기술자문팀을 구성해 자문을 구하는 한편 오는 9월 중 숲길 조성 공사에 착수,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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