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 화폐 환수율 전국 평균 3배
올해 상반기 제주 화폐 환수율 전국 평균 3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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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집계 발행액 2493억원·환수액 5185억원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화폐 환수율이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화폐발행액은 2493억원, 환수액 5185억원으로 2692억원의 환수초과(순환수)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환수율은 208.0%로 전국 평균 74.2% 대비 2.8배에 달한다. 이 같은 환수초과 규모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데 기인했다.

화폐발행액 및 환수액의 전국 대비 비중은 각각 1.3%, 3.8%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5%포인트씩 증가했다.

화폐종류별로는 은행권이 2713억원 환수초과를 나타낸 반면 주화는 21억1000만원 발행초과했다.

은행권인 경우 5만원권 발행 및 환수액이 각각 561억원, 962억원 증가했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보유 편의성 등으로 발행·환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화인 경우 관광객들이 은행권을 가져와 사용하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휴대해 도외로 빠져나가면서 발행초과가 지속되고 있다. 주화 발행초과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9억9700만원, 하반기 22억4900만원, 올해 상반기 21억1000만원 등으로 큰 폭의 발행초과를 지속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화 발행이 늘어날수록 제조 및 운송 비용도 늘어나는 만큼 도민과 관광객 스스로 보유하고 있는 동전을 도내에서 다시 사용하는 습관을 생활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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