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업자 증가 불구 고용률 하락
제주 취업자 증가 불구 고용률 하락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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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6월 지역 고용동향’ 발표
‘나 홀로 자영업’ 6000명 늘어 7만9000명

지난달 제주도내 취업자는 늘었지만 고용률은 소폭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데 반해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쉬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창업 열풍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운영비 절감 등을 위해 종업원을 두지 않는 자영업자도 비교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6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제주지역 취업자는 3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1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비교적 크게 늘었지만 고용률은 67.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제주지역 경제활동인구가 3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1만6000명)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9.8%로 0.2%포인트 하락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및 기타가 1만명(9.6%),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3000명(7.6%), 건설업이 1000명(2.8%)씩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000명(0.6%)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22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9000명(4.4%) 늘었고, 비임금근로자는 12만5000명으로 6000명(5.1%)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10만2000명으로 8000명(8.3%) 늘어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000명으로 2000(-7.5%) 감소했다.

자영업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3000명으로 2000명(8.3%) 늘어난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는 7만9000명으로 6000명(8.2%) 증가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창업 열풍으로 경쟁 또한 심해지다 보니 운영비 절감을 위해 종업원을 두지 않는 자영업자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달 실업률은 2.9%로 1년 전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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