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일본 시장 나홀로 침체 지속
제주관광 일본 시장 나홀로 침체 지속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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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日관광객 39.4% 감소…접근성 등 문제 여전

최근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만은 유독 꽁꽁 얼어붙었다. 접근성 개선이 여의치 않자 경유상품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실적 향상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다.

12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일본 관광객은 2만38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했다.

이는 제주기점 항공편을 비롯해 부산 등을 경유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 감소세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직항노선 상품은 물론 경유상품 구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제주기점 일본노선은 도쿄와 오사카 노선만이 운항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항공편 수가 적어 상품구성이 제한적인데다 가격도 비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부산 등을 방문해 제주로 들어오는 경유상품 역시 타 지역 상품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수요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가시며, 다른 외래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시장만은 극심한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 전체 일본인 방한시장 역시 지난 2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항공편으로는 상품 구성은 물론 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정규노선이 힘들다면 접근성 문제라도 해소하기 위해 전세기를 활발히 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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