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하나의 한라산체로 이루어진 원만한 원추형의 섬으로서, ‘한라산이 제주도이고 제주가 곧 한라산’이다. 제주도의 자연환경은 독특한 지질학적 환경을 보유해 세계7대 자연경관 지정 및 UNESCO가 인증한 세계적인 경관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제주자치도에서는 제주의 경관을 보전·관리 및 형성하기 위해 올해 경관 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제주도의 경관특성을 살려 개성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경관인식에 대해 설문했다.
제주도민이 가장 선호하는 경관은 한라산이며 바다전경, 오름, 성산일출봉, 해안도로 순이고, 불만족스러운 경관은 무질서한 주차, 송전탑, 고층건축물, 나홀로식의 관광지 순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결과를 토대로 경관관리계획의 목표를 한라산(중산간 포함) 경관 유지 및 지속성 확보, 해안변 개발 수요 억제 및 수변공간 유지, 환경자원 보전을 위한 공간전략, 중점경관관리구역 지정 및 관리, 미래변화를 고려한 개발 및 경관관리로 정해 경관관리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경관계획의 골격은 제주도 전체에 대한 면적인 경관권역, 선적인 경관축, 점적인 경관거점으로 구분해 설정했다. 이에 따라 경관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인공개발 경관의 간섭으로부터 엄격히 보호하며 제주의 원풍경을 지속 관리하기 위해 동·서부오름군락 및 평화로·남조로·서성로·산록도로 등으로 둘러싸인 내부구역(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제한지역), 해안변, 세계자연유산지구 등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등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은 2층을 초과하는 시설물 등은 제한한다.
그리고 풍력발전탑은 육상·해상 모두 경관심의를 의무화하고, 문화재 보호구역, 바닷가 경계선 해상쪽으로 1㎞ 이내 설치를 금지하는 등 주요 경관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연경관 영향을 검토해 주변지역과 조화가 될 수 있도록 적용한다.
경관은 시간과 공간이 서사적으로 연결된 풍경, 즉 시간적 과거와 미래가 하나의 현재가 되는 풍경이다. 과거 ‘어느 중산간마을의 퐁낭’을 기억, 존중하는 자연풍경과 문화풍경을 보전해 경관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동체와 구성원의 삶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경관의 가치’로 간직할 때에 제주도의 미래 발전을 지속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