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패 한라산 청소년 위한 4·3마당극 ‘사월굿 헛묘’
놀이패 한라산 청소년 위한 4·3마당극 ‘사월굿 헛묘’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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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패 한라산은 오는 13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2관(옛 코리아 극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4·3마당극 ‘사월굿 헛묘’를 선보인다.

‘사월굿 헛묘’는 1948년 온 섬을 피로 물들였던 제주4·3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잃어버린 마을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무등이왓과 삼밭구석 두 마을의 공동체가 깨어져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평화로운 마을에 불쑥 찾아든 광란의 학살극과 그 죽음을 피하기 위해 큰 넓궤로 피신해 40~50여일 동안 숨어살며 새로운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이 토벌대에 잡혀 학살되는 것 모두를 그려낼 예정이다.

공연은 잃어버린 마을과 잃어버린 공동체 문화를 다시 복원해 재생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죽은 자와 산 자와의 만남을 통해 제주의 청소년들과 화해와 상생의 시대를 열기 위한 해원상생굿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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