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펌프장 근로자 사인 ‘질식사’ 추정
하수펌프장 근로자 사인 ‘질식사’ 추정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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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서귀포시 남원하수처리장 중계펌프장 준설공사 중 숨진 근로자(본지 7월11일자 5면 보도) 2명의 사인이 흡인성 질식사로 추정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귀포경찰서는 숨진 양모(49)씨와 정모(32)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기도 내 슬러지 유입으로 인한 흡인성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공사차량에 산소 측정기와 송풍기, 마스크가 비치돼 있음에도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업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중계펌프장 준설사업을 수주한 S 업체가 전체 도급사무 중 일부 내용을 D 업체에 하청줬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관련 법령 위배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부검 결과는 혈액 분석 등 검사 이후 2~3주 후 통보될 예정”이라며 “이번주 내로 입건 여부와 대상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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