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농협 '검정나물 콩' 재배
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이 친환경 콩 품종 육성에 적극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30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고산농협은 최근 관내에 콩 신품종 지역적응 시험포를 마련, 검정나물 콩(가칭 PMO 1호)의 품종 육성에 들어갔다.
이번 품종 육성에 들어간 검정나물 콩(가칭 PMO 1호)은 서목태 등 기존 검정나물 콩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다수성에다 재해 저항성이 강한 것이 특징.
특히 고산농협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풀무원의 기술 협조를 얻어 신품종을 육성한 후 국립종자관리소에 신품종 등록을 한다는 계획이다.
시험포에는 또한 ‘풍산’ 나물콩 등 나물용 콩 22종, ‘황금’ 콩 등 두부용 콩 13종 등 모두 35개 품종의 지역적응 시험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편 고산지역은 콩 주산지로 콩나물콩 재배면적이 400㏊에 이르는데 농협은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풀무원 등에 납품하고 있다.
5~6년 전에는 고산농협 자체적으로 ‘풍산’ 나물콩의 지역 적응 시험을 거쳐 관내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농가에 주도적으로 공급,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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