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수입 큰 폭 '증가'
닭고기 수입 큰 폭 '증가'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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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량 지난해보다 14.3% 많아

닭고기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30일 농림부 축산물 수입검역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닭고기 수입량은 2만6927t, 이는 지난해 연간 수입물량 2만3556톤보다도 14.3%(3371t)이나 많은 것.
국가별 수입량을 보면 덴마크가 1만6463t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6660t), 영국(2166t)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닭고기 수입이 급증한 것은 고돈가의 영향 등으로 닭 대체소비가 늘면서 가격도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류독감 발생 직후인 지난해 1월 665원에 불과하던 전국 평균 산지 닭 거래가격(1kg 기준)은 지난 4월에는 1916원으로 치솟아 1994년 10월(2129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으로 닭고기는 지난 6월부터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물량이 상당량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입량 또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관계자는 “미국산 닭고기 수입초기에는 4각 형태가 많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리와 넓적다리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향후 미국산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다 국내 닭 사육두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향후 닭 가격은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6월 말 현재 도내 닭 사육두수는 138만442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7.5%(9만6806마리)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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