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하수처리장 펌프장 준설공사 중 근로자 2명이 숨진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남원하수처리장 표선7중계펌프장 저류조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당시 저류조에 준설공사를 하기 위해 들어간 일용직 근로자 양모(49)씨와 D 업체 근로자 정모(32)씨는 유독가스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제주도 수자원본부와 남원하수처리장 중계펌프장 준설공사 업체로부터 관련 계약 내용 등을 제출받았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고용 형태를 조사하고 있다. 또 11일 오후 3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변사자 2명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내주 초 사고 현장을 찾아 표선7중계펌프장 내 기체 성분을 포집해 분석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원청업체인 S 업체가 전체 도급사무 중 일부 내용을 D 업체에 하청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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