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생아를 어린이집에 유기한 20대 여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영아 유기 혐의로 A(20)씨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40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린이집 마당에 태어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여자 아기를 버리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집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뒤 유기된 신생아의 DNA와 대조할 계획이다.
아기는 발견 당시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기를 유기한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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