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중심 시스템 충실추진”
제주지역 교사들은 이석문 교육감 향후 2년의 중점 과제로 ‘공문 감축과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추진’을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교육정책연구소는 이석문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공약 추진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1주일 간 지역 및 학교 규모를 고려한 표집 방식으로 초등학교 263명, 중학교 195명, 고등학교 221명 등 모두 679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 교사들은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교육청 사업 및 공문 감축(25.9%) ▲교무행정지원인력 배치(21.1%)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20.7%) ▲학교업무 자체 조정(14.9%)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2년간 추진한 정책에 대해서는 학교평가를 자체평가로 전환한 것(26.6%)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교육청 사업 축소(15.9%) ▲제학력평가 중단 및 기본학습능력평가 실시(13.8%)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11.9%) 등을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후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교육활동 중심으로 학교시스템 구축 지원(26.5%) ▲민주적인 학교문화 정착 지원(19.6%) ▲다양한 수업 진행을 위한 교사 전문성 신장 지원(14.6%) 순으로 꼽았다. ▲문예체 학생동아리 활성화 지원(9.7%)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 신장(8.8%)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지난 2년 간 이석문 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 74.4% ▲보통 23.2% ▲부정 2.5%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 긍정 평가는 ▲초등학교 76.1% ▲중학교 75.4% ▲고등학교 71.4% 순으로 집계됐다.
강시영 정책기획실장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육 중심 시스템’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 고등학교가 시험기간인 다음 한 주(7월 11~15)를 공문없는 주간으로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는 3월 한달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