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4시간 집중단속
올해 들어 2975명 적발
지난해 대비 55% 늘어
올해 들어 2975명 적발
지난해 대비 55% 늘어
제주 경찰이 음주 운전 근절을 위해 주‧야간 관계없이 24시간 단속을 벌이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제주 지역에서 음주 운전이 여전히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 3일까지 총 2975명이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1918명보다 1057명이 늘어난 수치다. 심지어 제주 경찰에서는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예고하며 지난 3월부터 매주 1~2차례 24시간 단속을 벌여왔지만 최근 3개월 동안 1704건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951건 대비 753건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음주 운전 교통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7월 3일까지 모두 16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총 263명의 사상자를 냈다. 지난 3일 오후 1시35분께에는 서귀포시 서귀동 모 아울렛 인근 도로에서 오모(36)씨가 몰던 트럭(1t)이 앞서 가던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오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92%였다.
이처럼 대대적인 단속에도 음주 운전자가 줄고 있지 않아 시민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임관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음주 운전자들을 보면 대개가 ‘나는 안 걸리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음주운전으로 평범한 가정의 행복을 하루아침에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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