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가로수 쓰러지고…제주 강풍피해 잇따라
펜스·가로수 쓰러지고…제주 강풍피해 잇따라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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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5m에 항공기결항도

제주 지역에 주말사이 강풍이 불면서 시설물 피해와 함께 항공기의 결항·지연 운항이 속출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제주 공항에 순간 최대 풍속 25.4m의 강풍이 불었다.

제주시에도 2일 오전 1시44분께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1.2m인 바람이 불었다.

강풍 영향으로 시설물 피해가 이어졌다. 1일 오후 9시30분께 제주시 이도1동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3m 높이의 펜스가 기울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처했다.

2일 오전 1시15분께에는 제주시 아라1동에 있는 가로수가 강풍에 못 이겨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 지방 기상 악화로 항공기의 결항·지연 운항도 속출했다.

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 공항에 강풍 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경보가 내려졌다.

오후 8시 30분까지 출·도착 항공기 29편이 결항됐다. 또 150편이 지연 운항하는 등 도민과 관광객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한편,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이 3일 오전 9시께 괌 남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10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이 태풍은 대만 부근 해역을 지나 향후 고기압의 수축 정도에 따라 한국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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