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3곳 평균 2.9% 내려...전국은 11.6% 상승
5억원이 넘는 고가의 골프회원권 가격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40% 가까이 오른데 반해 1억원 미만의 경우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아 회원권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이같은 현상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골프장 회원권 시세는 내리막길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8월 이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골프회원권 가격이 올 들어 주 5일제 시행,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고 29일 밝혔다.
국세청은 전국 143개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는 지난해 12월 1일에 비해 평균 11.6% 상향조정했다
권역별로는 경기도의 73개 골프장이 16.4%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원도의 11개 골프장은 8.4%가 올랐다.
또 호남의 11개 골프장은 8.8%, 영남의 21개 골프장은 5.6%, 충청의 14개 골프장은 4.2%가 상승했다.
반면 제주의 13개 골프장은 2.9% 하락했다.
국세청은 "휴양시설이 많은 강원권과 실수요자층이 두터운 경기권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서 "반면 제주는 골프장 공급이 늘어나면서 기준시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