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
“철저한 방역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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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어제 돼지열병 관련 기자회견
“유통 정상화 최선…전화위복 기회 삼겠다”

지난 1998년 이후 18년 만에 제주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 제주도가 “철저한 역학조사와 차단방역을 위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돼지고기 수급 안정과 소비자들의 안심을 위해 여러 가지 걱정이 많지만 철저한 역학조사와 차단 방역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유통 정상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돼지열병의 최장 잠복기는 21일인데 현재까지 도내에서 같은 증세를 보이는 돼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잠복 중인 바이러스가 양성 반응이 나온 만큼 관련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10km 반경 범위에서 전문 역학조사반들이 정밀 조사와 역학 조사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의 대응을 약속드리며 소홀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돼지열병 발생이 조기에 종식돼 제주산 돼지고기의 맛과 명성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이번 일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29일) 전체 소독 및 방역을 실시한 제주축산물공판장은 매뉴얼에 따라 이날 하루 휴장 한 뒤 1일부터 정상가동 된다. 하지만 도민사회 일각에선 해당 공판장이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방역대(경계지역 10km이내) 내 위치해 있어, 도축장 이동 차량들로 인한 바이러스 추가 전파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경계지역 내 양돈장의 경우 최대 21일 간 출하가 금지된다”면서도 “제주산 돼지고기 수급 안정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공판장 주요 진·출입로를 대상으로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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