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제주 서부지역 중심 현장 단지화 실증 사업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 주산지인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연작재배로 인한 토양전염성 뿌리혹병 발생면적이 매년 증가하면서 종합적인 병해 예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7월부터 ‘십자화과 뿌리혹병 방제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농기원은 지난해 뿌리혹병 발생이 심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센터는 애월읍 곽지리에 실증단지 15ha, 서부센터는 한림읍 대림리 지역에 4㏊ 등 모두 19㏊를 선정해 현장교육 및 실증 자재 공급을 실시했다.
토양소독 처리구에 토양소독용 생석회를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기에 맞춰 6개 유형에 따라 실증구를 설치하고, 사업이 종료되는 시기에 평가회를 거쳐 가장 효과가 높은 유형을 선정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6가지 유형은 ▲비닐+생석회 처리구 ▲비닐+석회 질소 처리구 ▲비닐+적용약제 토양혼화 처리구 ▲적용약제 토양혼화 처리구 ▲비닐+생석회+토양혼화+육묘침지구 ▲친환경미생물 처리구 등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농업인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전문교육과 컨설팅 운영을 확대해 뿌리혹병 방제기술을 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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