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응이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방식으로 전문화되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습지도 일변도의 학력부진학생에 대한 일선학교의 대처가 '두드림(Do Dream) 학교' 도입 이후 개인별 부진 원인 분석과 그에 따른 도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2014년 교육부의 특교사업으로 진행된 두드림학교는 2015년부터 도교육청의 예산이 추가 투입되며 총 예산이 첫 해 1억 5000만원에서 2016년 1억 6900만원으로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2015년 17개교에서 올해 21개 초·중학교로 지원 학교를 확대하고 학교당 500만원에서 120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학교별로 학습부진학생이 선정되면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해 부진 원인을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교감, 보건교사, 담임 및 특수교사 등으로 구성된 팀이 어떤 도움을 줄 지 결정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은 최근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가르쳐야 할 교과서 내용을 추진 학습가이드를 발간해 일선학교에 보급한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두드림학교 업무담당자 협의회를 개최, 올 상반기 운영내용을 공유하도록 했다.
더불어 교사 연수기관인 탐라교육원은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25일까지 32시간에 걸쳐 초등 기초학력 향상 전문가 과정 직무 연수를 운영, 부진 요인별 대응 방법을 터득했다.
강영철 도교육청 장학관은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부진학생의 관리 및 맞춤형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