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젖 먹는 영아 늘고 자연 분만도 증가
서귀포시보건소 조사결과
분유대신 모유를 먹이는 어머니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분유에 비해 모유가 갖고 있는 면역향상 기능과 경제적 사정으로 모유를 직접 자녀에게 먹이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보건소가 관내 6~18개월된 영.유아를 둔 산모 124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모유수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40.3%가 아가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에앞서 서귀포시 보건소가 2003년년 조사 때는 모유수유 비율이 32.7%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37.9%를 기록했다.
해마다 모유수유 비율이 늘면서 산모 10명중 4명이 모유를 먹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이는 혼합수유비율은 지난해 37.9%에서 올해 35.5%로 감소, 순수 모유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자연분만율도 2003년 51%에서 올해 56%로 증가했다.
이처럼 모유수유가 늘어나는 것은 산전교실 등을 통해 임산부들이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로 서귀포시보건소는 분석하고 있다.
서귀포시보건소 관계자는 "모유수유는 아기에게 정신적 안정을 줄 뿐만 아니라 면역조절 능력을 길러줘 각종 유해균에 대처할 수 있다"며 "산모의 건강 회복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보건소는 유니세프가 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8월 1~6일)을 맞아 이날 서귀포 중앙로터리 일대에서 엄마 젖 먹이기 가두 캠페인 및 페널 전시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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