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광장 조성, 年內엔 완료되나
탐라문화광장 조성, 年內엔 완료되나
  • 제주매일
  • 승인 20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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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광장 조성 사업은 공동화(空洞化)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의 만남과 쇼핑,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결합한 국제적인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야간관광 중심지화가 기본 방향이다.

이 사업은 제주시 건입동과 일도1동 일원 산지천(山地川)을 중심으로 5만518㎡에 걸쳐 추진되고 있는데 모두 867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 완공됐어야 했다. 하지만 현재 사업 공정은 60%에 불과해 올해 내로 완료될지도 미지수다.

더욱이 총 사업비 중 40% 이상(352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하겠다고 자신했으나 이마저 여의치가 않다. 특별한 인센티브가 없는데다 사업 전망 또한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계획에 없던 지하 주차장(150대 수용)이 포함되면서 공사가 늦어졌을 뿐, 올해 연말까지는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민자 사업 유치를 위한 혜택 부여 방안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주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오는 12월 확정되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다. 이게 결정되면 민자 유치도 활성화될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서 모순(矛盾)이 발생한다. 차질 없는 사업을 강조하면서도 12월의 계획 확정을 기다리고 있으니, 탐라문화광장 연내 마무리는 또다시 공수표(空手票)가 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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