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만에 훈장 단 ‘6·25 영웅’
66년 만에 훈장 단 ‘6·25 영웅’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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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전쟁 기념식서 참전용사 30명 수훈

한국전쟁 당시 혁혁한 무공을 세웠지만, 훈장을 받지 못했던 제주 출신의 참전용사들이 66년 만에 훈장을 받았다. 25일 제주도 재향군인회와 6․25참전유공자외제주도지부의 주최로 제주시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한국전쟁 제66주년 기념식’에서다. 육군은 이날 한국전쟁 참전용사 30명의 유가족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한국 전쟁 당시 전장에서 큰 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훈 명령을 받았으나 전장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게 되면서 ‘가(假)수여증’만 받은 군인들이다. 현재 모두 세상을 떠나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가족들이 대신 훈장을 받았다.

김방훈 정무부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목숨을 바쳐 이 땅은 지킨 호국영웅들의 거룩한 헌신과 희생을 밑거름으로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나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며 “목숨 걸고 싸우신 한국전쟁참전유공자분들의 숭고한 뜻을 받드는 길은 바로 전쟁의 교훈을 잊지 않고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방훈 정무부지사,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육군 인사사령부 소영민 준장, 이용훈 해병대9여단장 등과 보훈․안보단체 관계자, 참전용사, 향군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장 및 훈장 수여, 한국전쟁 노래 제창,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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