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제라진 26일 ‘그림책 원화전’ 개최

‘나만의 그림책’을 만든 평범한 사람들의 15개월의 도전이 결실을 맺었다.
26일 오후 4시 그림책 갤러리 제라진은 ‘그림책 원화전-딴짓, 아홉(我hope)'을 개최한다.
이번 원화전은 아이의 엄마, 담임교사, 농부의 딸, 산골 학교의 고등학생 등 그림과는 다소 먼 삶을 살아왔지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나만의 그림책’을 꿈꾸는 사람들 아홉이 참여했다.
이들 대부분은 살아오면서 무엇인가를 언어로 표현해 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다. 평생 그림을 배워본 적도 없는 이들이지만, 최소 16장에서 40여장의 그림과 이야기를 엮어 ‘자기만의 그림책’을 만들었다.
이 의미 있는 여행길에는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대상,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박연철 작가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작가와 함께한 구성원들은 그림에 대한 두려움을 서서히 극복하고 나만의 ‘그림책 언어’를 찾아 각각 한 권의 그림책 더미북(초안)을 만들어 한 권의 ‘딴짓’ 결과물을 완성했다. 원화전은 그림책 갤러리 제라진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진다. (문의=010-3694-0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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