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려석산사업 반려돼야” 도내환경단체들 성명
“다려석산사업 반려돼야” 도내환경단체들 성명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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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제주 지역 환경단체들은 23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선흘곶자왈에서 추진되는 ‘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이 반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업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일대 15만㎡의 곶자왈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24일 해당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심의회가 열린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사업 예정지는 한반도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이라는 선흘곶자왈이 이어지는 곳이며 람사르 습지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 군락지가 발견된 곳”이라며 “해당 사업이 심의에 통과하게 되면 1만여년간 조성돼온 울창한 숲, 습지와 수많은 생명들이 사라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들은 “이곳은 10여년 전 묘산봉관광지구 개발로 인해 파괴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인근 동백 동산 옆으로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라며 “이번 채석장 사업마저 이번 심의회에서 통과된다면 선흘곶자왈은 그야말로 ‘동백동산’만 섬처럼 남게 된다. ‘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은 추진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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