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선호도 낮아…국민 과일 위상 ‘위태’
감귤 선호도 낮아…국민 과일 위상 ‘위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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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6.3%
연령층 높을 수록 선호도 떨어져…수박 19.9% ‘최고’

감귤이 국민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감귤 선호도는 타 과일에 비해 여전히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점차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5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가구원은 과일 중에서 수박(19.9%)과 사과(16.5%)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귤은 2014년 5.6%에서 지난해 6.3%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외에 참외 8.2%, 포도 7.8%, 복숭아 7.5%, 딸기 6.9%, 토마토 6.4%, 배 4.4% 등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귤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 귤 선호도를 보면 20대가 11.2%로 가장 높았고, 30대 6.5%, 40대 6.2%, 50대 4.3%, 60대 3.0%, 70대 3.1% 등이었다. 이에 반해 참외와 토마토는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청소년 가구원도 수박(16.5%), 사과(14.1%)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귤 선호도는 성인 가구원보다 높은 10.1%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비수도권(8.5%)보다는 수도권(11.9%)에서의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딸기와 귤을 제외한 타 과일은 비수도권 선호도가 수도권보다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한편 선호하는 과일 유형에 대한 조사 결과 성인 가구원은 신선한 과일(67.7%), 제철과일(63.1%), 달콤한 과일(55.1%)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가구원은 달콤한 과일(70.6%)이 가장 높았고, 신선한 과일(50.7%), 제철과일(39.6%) 순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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