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습관이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고 확장한다.” 오경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3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개최된 ‘제주경총 노사민정 6월 조찬포럼’에서 ‘스마트시대의 뉴 패러다임과 신 리더십’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오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메모를 통한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모를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정리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과정 속에서 정보의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일상에서 습관처럼 기록한 메모가 정보와 휴먼 네트워크, 경영과 접목돼 새로운 가치로 변환되고 확장될 수 있다”며 “메모는 단순히 적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록물을 조합하고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창출해 내고 또 다른 가치 있는 정보로 확장된다”고 역설했다.
또 메모를 통한 직원들과의 자유로운 소통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메모를 정리하고 분석한 기록물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기념일뿐만 아니라 소모임 일정이나 직원 개개인의 대·소사에 관한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를 통한 직원들과의 소통은 직원들에게는 큰 자극제이면서 실천의지를 굳히는 촉매제인 동시에 기업경쟁력을 굳건히 하고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 오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라며 “그 정보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CEO의 능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경수 교수는 제주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비서실과 전략기획실 등에서 근무했다. e-삼성 시큐아이닷컴(주), 현대정보기술(주), 롯데정보통신(주)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