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순이동 1458명…월별 규모는 감소세 보여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인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월별 순유입 인구 규모는 다소 줄어드는 모양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순유입) 인구는 145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는 1월 856명에서 2월 1738명, 3월 1589명, 4월 1609명 등으로 올해 들어서만 725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5399명) 대비 34.3% 증가한 규모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를 비롯해 경기(1만377명), 세종(2278명), 충남(1235명), 충북(804명), 인천(651명), 경북(421명), 경남(262명), 광주(17명) 등 9개 시·도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1만1958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고, 부산(-1719명)과 대구(-1191명)도 비교적 유출 인구가 많았다.
이에 따른 제주의 인구 순이동률은 0.23%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제주가 번잡한 도시생활을 접고 ‘인생2막’을 열기에 적합한 곳으로 인식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 인구가 올해를 정점으로 점차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순유입 인구 증가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전국 이동자수는 50만94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15%로 0.04%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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