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에서 지난해 발간한 전시도록 ‘조선 선비 최부, 뜻밖의 중국 견문’(이하 조선 선비 최부)이 제10회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조선 선비 최부’는 2015~2016 한·중 관광의 해를 기념해 중국 저장성박물관과 공동으로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도록이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해 ‘한국의 馬-시공을 달리다’ 전시도록 수상에 이어 두 번째다.
도록에는 최부가 1488년 일행 42인과 함께 제주 앞바다에서 표류해 중국 땅에 표착했다 다시 조선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는 148일 간의 여정을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작성한 34개의 칼럼 및 특별논고와 함께 수록돼 있다.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15세기 한 조선 선비의 경험에서 시작한 조선과 명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중 교류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양을 통한 다양한 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의 ‘조선 선비 최부’ 전시는 올해 11월 1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중국 항저우 저장성박물관 무림신관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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