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중순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비가 오게 되면 설마 화재가 발생하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여름 장마철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구의 사용 증가로 인한 전기 과부하와 높은 습도로 인한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지하에서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는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에 화재로 소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업주에게 여름철 소방안전관리 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전기화재 발생빈도를 높이고, 전기 감전사고 위험을 높이므로 전기시설과 냉방기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둘째, 모니터를 사용하는 다중이용업소에서는 먼지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한 채로 전류를 받으면 불꽃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더욱 각별히 안전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특히 하나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면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셋째, 비상구를 상시 개방하고 피난통로에는 피난에 장애가 되는 장애물 설치 및 타 용도로 구획하는 등의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긴급 피난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며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넷째, 영업주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을 해 만일의 재난사고에 대비해 한다. 만일 화재배상책임보험 미가입 시에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중이용업소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올해부터 다중이용업소 보수교육이 신설돼 기존 다중이용업주 및 종업원은 2년마다 1회씩 의무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처럼 여름철 다중이용업소 화재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업주 등 관계자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