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9일) 잠시 주춤했던 장마가 20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제주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라산 삼각봉과 윗세오름이 110.0mm, 진달래밭 102.5mm, 제주시 22.2mm, 서귀포시 28.2mm, 성산 29.6mm, 고산 15.5mm 등이다. 기상청은 오후 2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지만 밤까지 20~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1일에는 일시적으로 약해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밤에 비가 오겠다.
제주는 22일까지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곳에 따라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1.0~2.5m로 일겠다. 해상에도 모레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에서 관광객 오모(46)씨 등 4명이 불어난 빗물로 인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산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요 하천 등의 물이 갑자기 불어났다. 오씨 등 4명은 긴급출동한 119에 의해 오후 4시쯤 구조됐으며,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