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80m옆 업소도 '피습'
파출소 80m옆 업소도 '피습'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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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금은방 연쇄절도범 제주시로?

서귀포시 금은방 연쇄도난 사건에 이어 27일 제주시내 한복판 금은방에서도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털려 경찰이 치안부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제주시 금은방의 경우 파출소와 불과 80m밖에 떨어지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날 새벽 3시57분께 제주시 일도동 동문로터리 인근 S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3000여 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고 달아났다.
S금은방에는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범인이 정문 셔터 출입문을 절단기로 뜯고 유리문을 파손시켜 침입하는 순간 경보기가 울렸다.

경비업체 직원이 3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범인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그러나 범인은 유리문을 부수고 진열장에 전시된 귀금속을 훔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주변에 핏자국을 남겼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새벽 4시 36분께 서귀포시 D백화점 인근 K금은방에서는 단 2분 사이에 귀금속 76점이 털리는 등 21일부터 최근까지 서귀포 4곳과 제주시 1곳이 범죄의 표적이 됐다.
특히 범인은 파출소 바로 옆 금은방까지 터는 대담함을 보이는 데다 수법은 신속화 되고 있지만 경찰과 경비업체의 대응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은방 털이범이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법 등이 모두 유사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제주시내 병원에서 강모씨(31)가 손 부위를 치료받았다는 사실을 포착,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강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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