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안녕, 안심, 안전’이라는 삼안도(三安島)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7일 제주칼호텔에서 ‘제79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강우현 제주남이섬 대표는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아서 제주를 ‘삼다도(三多島)’라고 하는데 경쟁력이 없다”며 “제주가 관광으로 경쟁력을 더 높이려면 부족한 것을 가져와서 채워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각인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경치가 아름다우면서 사람 좋고 안전한 곳이 제주라는 콘셉트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제주가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꽃과 나무, 돌, 안개 등 모든 것이 자원이 돼야 한다”며 “심지어 축산분뇨 냄색도 자원으로 활용하는 ‘바이오투어리즘’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 땅이 어떻게 변할 지는 나에게도 미스터리지만 토론을 행동으로, 자존심을 자신감으로, 방관을 관심으로 방향을 바꾸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실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제주인들은 자존감이 매우 강한데 이것을 자신감으로 승화시키고, 노론에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방관을 관심으로 돌리면 제주는 지금보다 훨씬 많이 달라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관광지에 대한 정의도 간단히 내렸다. 그는 “사진 찍을 곳이 많아 다음 날에도 또 방문하게 하는 곳, 그래서 관광으로 먹고 사는 곳이 관광지”라고 말했다. 남이섬이 성공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