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형개발사업·인구 유입 증가세 긍정적 영향 분석
제주지역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제주지역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HBSI)는 124.3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전망 대비 실적치를 보면 5월은 118.4를 기록하며 7.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 지난 4월(110.3) 3.2포인트 상승한 것과 견주면 폭이 더욱 가팔라졌다.
이는 제2공항 건설 호재와 함께 각종 대형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인구 유입 증가세가 이어져 수요가 뒤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전국 HBSI는 지난달(92.4)보다 소폭 하락한 92.2로 집계됐다.
전국 수치는 7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지만 주택사업자들은 제주를 비롯해 서울은 여전히 주택사업 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와 서울 HBSI는 지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과 강원은 106.5로 기준선(100)을 상회했고, 세종은 102.8로 지난해 12월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뒤 7개월만에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올 2월까지 전국지수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지난 3월 14.8포인트가 하락한 뒤 이달에는 71.8을 보이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HBSI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