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제주리조트·아트빌라스리조트 압수수색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제주에 있는 롯데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4일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제주 내 롯데제주리조트 사무실과 색달동 아트빌라스리조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장부와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롯데제주리조트와 아트빌라스리조트를 비롯해 롯데건설·롯데케미칼·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 모두 1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된 계열사들은 모두 롯데제주·부여리조트의 지분을 보유했던 주주 회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로 알려진 호텔롯데는 2013년 8월 롯데제주리조트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사들여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호텔롯데가 롯데제주리조트 등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토지 가치를 부풀리거나 가액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 6곳, 총수 일가와 임원 주거지 등 모두 17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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