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지자산 ‘100조원’ 증가율 전국 최고
제주 토지자산 ‘100조원’ 증가율 전국 최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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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통계청 발표 2014년 94조2220억원 전년比 21.5% 증가
2012년 70조서 2년새 30조 증가…수요증가·각종 개발사업 기인

제주지역 토지자산 증가율이 전국 최고수준을 보이며 100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대차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2014년 제주의 토지자산은 94조22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5.2% 증가한 것과 견주면 4배 수준이다.

제주 토지자산은 2012년 70조2470억원에서 2013년 70조537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이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토지자산은 제주를 비롯해 대구(13.1%), 세종(12.5%), 울산(12.4%) 등이 두자릿 수 이상의 증가율을 시현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혁신도시 등의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와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제주 토지자산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로 높아졌다. 광주(1.2%)와 세종시(0.8%) 비중을 웃돌았다.

2014년 기준 서울은 1685조2540억원으로 전체 토지자산(6209조8150억원)의 27.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26.3%), 경남(5.8%), 인천 및 경북(각 5.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토지자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57.1%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4년부터 완만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지자산의 GDP 대비 비율은 2007년 445.0%를 기록한 후 2013년 412.8%로 떨어졌다가 2014년 417.9%, 지난해 421.8% 등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지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세가 축소됐지만 혁신도시 건설, 세종시 및 제주도 개발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지유형별로는 공원, 체육용지 등의 문화오락용 토지 및 건물부속토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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